사육일기 - 11월 2,3주

두주치가 밀렸습니다. -,.-a 난방을 보강하면서 소라게들이 좀 더 활발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처음 소라게들을 데려와서는, 한밤중에 red LED만 켜 놓고 움직이는 모습을 조심스럽게 봤었는데, 요즘은 밝을 때 소라게들이 안 돌아다닌다고 투덜대고 있으니,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딱입니다.

아무튼 요즘 애들 근황을 적어보면

응가대마왕이 천장타고돌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씨팬에는 잘 안매달리던 응가대마왕, 유목에도 잘 올라가고 천장타고돌기도 좋아합니다. 이 사진 직전에 스포츠맨에 매달려 있었는데, 스포츠맨이 또 울었습니다.


천장타고돌기를 하다보면 자주 떨어지게 됩니다. 이날 응가대마왕은 열번쯤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응가대마왕과 나폴레옹은 잘 떨어지고, 스포츠맨은 잘 안떨어지는 편입니다. 난방을 바꾼 이후로 응가대마왕은 하겐 heat wave rock 위에 반쯤 버로우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 전에는 유목 제일 위에 있을 때가 많았죠.

사진 오른쪽에 바다가 보입니다. 쉘에 에코어스 물이 들었는지 색이 칙칙해졌습니다. 예전의 미모를 돌리도~


처음 들여왔을 때는 잘 돌아다니던 보라돌이, 요즘엔 보기 힘듭니다. 밝거나 누가 움직일 때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안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은신처나 포도덩쿨 속을 보면 더듬이를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겐 heat wave rock위에 자주 있던 물고기가 요즘 슬슬 돌아다닙니다. 해수탕에 잘 가 있는 걸 봐서는 탈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인님이 예뻐하는 나폴레옹. 왼쪽 코너에 쉘을 수직으로 세워 버로우를 하기도 하고, 코코넛 은신처에 반만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초야우드나 유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가시덤불은 죽었습니다. heat wave rock 위에 잘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그 옆으로 옮겨 나와 있더군요. 사육장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는데, 소라게가 죽어서 나는 냄새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그러다 들어보니 다리 하나를 잘랐고 힘이 하나도 없더군요. 냄새도 죽었을 때 나는 냄새고. 원인을 잘 모르니 더 답답하더군요. 난방 때문은 아닌 것 같았지만 그래도 몰라서 난방을 많이 보강했습니다.

그리고 소라게 4마리를 더 들여왔습니다. 작은 딸기 두마리와 화이트 두마리입니다. 아직 이름은 안 지었습니다.

뿔이 많이 난 쉘을 지고 있던 녀석인데 딸기가 좋아하는 입구 모양은 아니더군요. 지금 쉘을 넣어주니 얼른 갈아입었습니다.


성격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


저희 집에서 가장 작은 소라게입니다. 탈피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갈색에 가깝습니다.


새로온 화이트 두마리는 주인님을 보면 어찌나 놀라서 도망가는지 자세히 볼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원래 있던 탐험가까지 세마리 모두 녹색에 검정색이 들어간 터보쉘을 입고 있어서 구분이 잘 안갑니다. 새로 온 녀석 중 한마리는 탐험가보다 조금 크고, 다른 한마리는 탐험가보다 조금 작습니다.


이 녀석이 위 사진과 다른 녀석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탐험가는 여러번 봐서 알아보기 쉽습니다. 이 녀석은 적응이 좀 더 되서 그런지 가끔 밝을 때도 돌아다닙니다.

난방을 보강해서 사육장 전체가 좀 더 골고루 따뜻하게 만든 후로 딸기들이 좀 더 활발해진 느낌입니다.


왼쪽 천장에 스포츠맨이 보이죠? 딸기 6마리중 응가대마왕 빼고 다 보입니다.



by crabber | 2007/11/27 23:11 | crabber의 사육일기 | 트랙백 | 덧글(7)

사육일기 - 11월 1주


소라게 세마리가 정상회담을 하는 것일까요?


물고기와 가시덤불이 가끔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한 주 전체를 놓고 보면 응가대마왕, 나폴레옹, 스포츠맨이 활발히 돌아다니고, 나머지 소라게들은 거의 자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포츠맨 앞에 세마리가 대충 버로우 한 모습이 보이죠? 가시덤불, 바다, 스포츠맨이에요. 저들이 버로우한 아래에는 Heat Wave Rock이 있어 따뜻한 자리랍니다. 가끔 밥을 먹거나 물을 마시고 돌아와서 다시 저러기 때문에 자리는 조금씩 바뀌어요. 탐험가는 좀 더 깊숙히 버로우 해 있습니다. 보라돌이는 포도덩쿨 속에 숨어 있습니다. 한밤중에만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스포츠맨 앞에 있는 것은 응가입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금방 생산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몸을 앞으로 조금 빼더니 집게발로 밀어서 떨어뜨리더군요. 그리고는 손을 씻듯 집게발을 비빕니다. 그 후엔 언제 내가 응가를 했냐는 듯 시치미 뚝.


한동안 그 자리에 있다가 위로 올라가려고 다리를 펼칩니다.


한다리로 지탱을 하며 위로 매달립니다. 유목 위에는 응가대마왕이 있습니다.


유목 위로 옮겨 가기 성공!

by crabber | 2007/11/11 23:13 | crabber의 사육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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